무슬림의 나라 파키스탄 캄란 장관, 한기총 방문…"기독교 학교와 병원 통해 선교활동을"
[미션라이프] ‘무슬림의 나라’ 파키스탄이 한국교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파키스탄의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펀자브주의 캄란(상원의원) 재무장관 일행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를 방문, 기독교 학교와 병원 건립 등을 통해 파키스탄 선교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캄란 장관은 “파키스탄은 비록 무슬림 국가이지만 기독교 학교를 세우고 성경을 합법적으로 가르칠 수 있으며 매주 교회에서 예배드릴 수 있는 자유도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외국인 등에 의한 직접 선교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독교 학교와 병원 건립 등을 통해 간접 선교활동을 펴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기독교 학교나 병원을 세우면 그 안에 교회를 설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캄란 장관은 파키스탄 기독교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크리스천 정치인이다. 교회의 민원을 처리해 주고 약하고 어려운 교회를 세우거나 지원해 주고 있다.
철강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인이기도 한 그는 “한국교회가 파키스탄에 기독교 학교를 세운다면 국유지라도 내 줄 생각이며 가능한 한 모든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며 “파키스탄에서 기독교인은 차별을 당해 취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기독 기업인들의 펀자브주 진출은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파키스탄의 건전한 교단간에 교류와 협력을 통해 파키스탄 선교에 한국교회가 참여해 주길 희망했다.
이에 홍 대표회장은 캄란 장관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파키스탄 명예선교사 파송장’을 전달했다. 또 파키스탄 선교에 한기총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구 1억 8000만 명의 파키스탄은 무슬림이 95%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 이슬람 국가다. 이 중 크리스천은 전체 3%(약 50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기독교의 예배 자유가 보장돼 있으며 기독교 유선 방송도 2∼3채널이 운영되고 있다. 직접 무슬림에게 전도하는 경우만 아니면 큰 제재를 받지 않는다.
홍 대표회장은 이날 한기총 지도자들과 함께 6월 말쯤 파키스탄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캄란 장관은 흔쾌히 수락했다. 홍 회장은 대화 말미에 “파키스탄 상원의원 104명 중 유일한 기독교인인 캄란 장관이 하나님의 뜻으로 한기총을 찾았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캄란 장관이 영적 힘을 얻고 돌아가 파키스탄의 복음 전도자로 큰 사명을 감당하길 기원한다”고 말한 뒤 함께 기도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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