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모터쇼 화려한 개막… “거대 중국 시장을 잡아라” 세계명차 하이테크 향연
2012년 베이징 국제모터쇼가 23일 중국 베이징 신국제전람중심에서 ‘혁신을 통한 도약’이라는 주제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 모터쇼에는 한국과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중국 등 14개 국가의 자동차 기업들이 참가해 총 1125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는 중국형 아반떼와 신형 싼타페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이번에 처음 공개한 중국형 아반떼(현지이름 랑둥)가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제품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의 취향을 반영한 현지 전략형 모델이라고 밝혔다.
중국형 아반떼는 ‘윈드 크래프트(Wind Craft)’ 콘셉트를 기반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국내형 아반떼보다 전장(40㎜)과 전고(10㎜)를 각각 늘렸다. 중국형 아반떼는 현대차 3공장이 오는 7월 베이징에 완공되는 시점에 맞춰 생산될 예정이다.
신형 싼타페는 6단 자동변속기와 람다II 3.0 GDI 엔진을 탑재한 차세대 신개념 스포츠유틸리티(SUV) 모델이다. 역시 올 하반기에 중국 시장에 출시된다. 현대차는 또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콘셉트카 ‘아이오닉’, 쏘나타 하이브리드, 블루온 및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와 에쿠스 리무진, 로헨스(제네시스), 아제라(그랜저) 등 고급차도 선보였다.
백범흠 베이징현대차 사장은 “올해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 10주년 되는 해”라며 “호평을 받고 있는 품질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더욱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에 현대차 3공장이 완공되면 연 100만대 생산 체계가 갖춰진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번에 전략차종으로 그랜드 카니발을 내놓았다. 중국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개발된 중국형 그랜드 카니발은 8.1ℓ/100㎞(중국연비)로 미니밴 최고 수준의 연비를 자랑한다.
독자 개발한 6단 변속기를 장착했고, 미션오일 교환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무교환 오일을 적용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돼 9월부터 중국에 판매된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지난 2월 ‘2012 시카고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한 3도어 CUV 콘셉트카 ‘랙스터’도 처음 선보였다. 기아차는 또 레이 전기차, K5 하이브리드, 포르테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K2, K5, 포르테 등 현지 생산차량도 전시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43만여 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30% 이상 성장했다. 올해 1∼3월 판매량도 11만여 대로 전년 동기보다 14.7% 성장했다.
이번 모터쇼는 다음달 2일까지 10일 동안 열린다. 모터쇼 관계자는 이번에 SUV 차량 전시가 늘어난 게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in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