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이스라엘에 가스 안줘”… “4개월간 대금 지불안해” 공급계약 일방 파기

Է:2012-04-2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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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가 이스라엘과의 가스공급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 외신들은 이집트 국영 가스회사가 이집트·이스라엘 간 가스관을 관리하는 동지중해가스(EMG) 측에 천연가스 공급 중단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2005년 이집트는 향후 20년 동안 천연가스 70억㎥를 이스라엘에 공급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이집트의 이런 결정에는 정치적 배경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많은 이집트인들은 가스공급계약을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아랍권에 적대적인 이스라엘과 형성한 우호적 관계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이집트 민주화 혁명 이후 가스관은 14차례 공격 받았다. 그러나 이집트 국영가스회사 대표 모하메드 쇼에브는 “정치적 이유는 없다”며 “이스라엘이 지난 4개월간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 계약을 파기한 것”이라고 AP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런 주장을 부인하며 이집트를 비난했다. 유발 스타이니츠 재무장관은 “평화조약을 체결한 이후 원만했던 양국의 관계가 위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집트산 천연가스가 전체 사용량의 40%를 차지하는 이스라엘은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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