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대금 인생을 달려온 樂聖 이생강… ‘직업의 세계-일인자’
직업의 세계-일인자(EBS·24일 밤 10시40분)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위대한 우리의 소리. 그 소리를 위해 70년 대금 인생을 달려온 이가 있다. 바로 제45호 중요무형문화재, 대금 산조 예능보유자 죽향(竹鄕) 이생강.
어린 시절부터 관악기에 재능이 뛰어났던 그는 다섯 살 때 아버지에게 단소를 처음 배웠다. 그것을 시작으로 여러 명인들을 스승으로 모시고 피리, 단소, 퉁소, 소금, 태평소 등을 익혔다. 그 가르침을 받고 대금 산조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게 되는 이생강.
지금 일흔을 훌쩍 넘긴 그는 예능인으로서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것을 하나라도 더 전수하기 위해 제자양성에 힘쓰고 있다. 어린 아이들에게도 단소를 가르치는 등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신의 제자로 삼을 정도로 가르치는 일에 열정을 다한다. 최근에는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개설하기도 했다. 그 결과 현재 300명의 전수자와 130명의 이수자를 거느리는 최고의 대금 산조 스승이 됐다.
그는 가장 한국적인 소리가 세계적인 소리가 된다고 믿는다. 그래서 세계 각지에서 연주를 펼치며 민속악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국악의 매력을 알리고 우리의 소리를 조금 더 친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명무 박경랑 공연에서도 게스트로 참여해 전통과 현대를 잇는 소리를 들려줬다.
이 시대 최고의 악성(樂聖)으로 불리는 대금 연주의 일인자, 이생강 명인을 만나본다.
박정태 기자 jt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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