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금품수수 파문] 파이시티는 어떤 곳… 대출 1조450억→워크아웃→회생 절차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금품을 전달한 ㈜파이시티는 서울 양재동 225번지 일대 양재동 화물터미널 터 9만6017㎡에 전체 면적 75만8606㎡ 규모의 복합유통센터를 짓는 파이시티 사업 시행사다.
파이시티 사업은 5층짜리 옛 터미널 건물을 헐고 지상 35층짜리 오피스빌딩 2채, 터미널 및 물류센터 1채, 쇼핑몰과 백화점·할인점 등을 짓는 사업이다. 단일 복합유통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파이시티 측은 2004년 1월에서 2006년 7월에 걸쳐 부지 매입을 마쳤다. 하지만 인허가가 오래 지연되고,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사업은 장기간 표류했다.
용도변경, 즉 서울시의 세부시설 변경결정고시는 2006년 5월 발표됐다.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 퇴임 직전이다. 건축허가는 우여곡절 끝에 2009년 11월 나왔다. 건축허가를 신청한 지 5년6개월 만이다. 건축허가를 받기까지 금품로비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 회사가 금융권으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으로 받은 대출은 모두 1조450억원에 이른다. 2010년 4∼5월 연대보증으로 묶여 있던 시공사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게 되면서 자금난을 겪었다. 2010년 8월 채권단의 파산신청을 거쳐 같은 해 10월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난해 12월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 결정이 내려졌고 지난 3월 포스코건설이 새 시공사로 확정돼 사업 정상화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사업의 시행권과 부지는 채권단에 넘어간 상태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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