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게이트’ 사건 주역… 美 찰스 콜슨 숨져

Է:2012-04-2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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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몰락으로 이어진 ‘워터게이트’ 사건의 주역인 찰스 콜슨이 21일(현지시간) 80세로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콜슨이 세운 버지니아 소재 재소자 선교재단은 그가 지난달 말 뇌수술을 받은 후 합병증으로 투병하다 숨졌다고 이날 밝혔다. 워터게이트 사건이 폭로된 후 7개월간 수감생활을 한 콜슨은 감옥에서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변신, 이후 재소자들을 상대로 전도활동을 펼쳐왔다.

보스턴 출신으로 브라운대학과 조지워싱턴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워싱턴DC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1969년 닉슨의 참모로 발탁됐다. 그는 닉슨의 재선을 돕기 위해 1972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전국위원회 본부가 있는 워터게이트 빌딩에 비밀요원들을 투입하는 계획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 정가에서 그는 ‘사악한 천재’ ‘더러운 술수의 달인’ 등으로 불렸다.

콜슨은 그러나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감옥에 들어간 후 “완전히 거듭났다”고 선언, 이후 35년간 재소자를 상대로 한 선교활동에 매진했다. 2005년에는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복음주의자 25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으며 종교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템플턴상을 받았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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