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으로 하반신 마비된 美 학생, 6년 만에 420만 달러 배상 받게 됐다

학교 폭력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피해자가 420만 달러의 배상을 받게 됐다.

미 MSNBC 방송 인터넷판은 6년 전 열두 살 때 같은 학교 학생에게 폭행을 당해 하반신이 마비된 소여 로젠스타인에게 42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한 합의안에 뉴저지학교위원회가 동의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로젠스타인의 변호사인 제프리 영맨은 이번 사건은 “매우 희귀한 경우”라며 피해자가 학교 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로젠스타인은 교내 학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자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폭행을 당하기 3개월 전 교감, 상담교사 등 학교 관계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괴롭힘이 심해지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이메일에서 “괴롭힘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알리고자 한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체계적인 방법을 원한다. 혹시 나중에 유사한 상황에 도움이 될지 모르니 지금의 경우를 자료로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영맨 변호사는 로젠스타인을 폭행한 학생은 예전에도 유사한 폭행 성향을 보였기 때문에 학교에서 그의 폭력성을 알고 대처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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