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명 살해 노르웨이 연쇄 테러범 “당초 목표는 前총리와 장관”

Է:2012-04-2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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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연쇄 테러범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3)가 당초 목표는 전 총리와 정부 장관들이었다고 진술했다고 CNN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왕궁도 테러 대상이었으며 비디오 게임을 통해 공격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7월 폭탄과 총기난사로 77명의 목숨을 앗아간 브레이비크는 이날 법정에서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총리를 살해하고 참수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살해 장면을 아이폰으로 찍은 후 이를 인터넷에 올릴 생각이었다고 태연하게 진술했다. 브룬틀란 전 총리는 당일 브레이비크가 섬에 도착하기 전 현장을 떠나 화를 면했다.

자칭 반이슬람 전사인 브레이비크는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가 참수형을 이용하는 데 영향을 받았다면서 참수는 유럽의 전통적인 극형법이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브레이비크는 공격을 준비하면서 외부 세계와 연락을 끊고 비디오 게임 ‘모던 워페어 2’ 등에 몰두하며 자신의 목표를 더욱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비디오 게임 중에는 민간인 대량학살 장면이 등장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브레이비크는 이 게임을 통해 학살극에 돌입했을 경우 조준장치를 어떻게 이용할지 감을 얻고자 했다. 공격 과정에서 감정을 배제하고자 명상을 했으며 체력 강화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브레이비크는 당초 왕궁과 시청, 노르웨이 최대일간지 아프텐포스텐 등에 3개의 폭탄을 터트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비료폭탄 하나 만드는 것조차 생각보다 훨씬 더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8명의 희생자를 낸 정부청사 테러는 건물이 붕괴되지 않아 실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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