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룡 목사의 시편] 예수는 신화인가?
요즘 젊은이들에게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일까? 그것은 “예수는 신화적 인물이다”는 잘못된 믿음이다. 전에 어느 신학대학교에서 기독교 변증학을 강의하던 중에 한 학생의 고민을 들은 적이 있다. “목사님, 저의 대학생 아들이 인터넷에서 자이트가이스트(zaitgaist)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그 영화에서 ‘예수는 허구적 인물이며, 고대 이집트 신들 중에서 모방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예수님을 믿지 않겠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죠?”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프리크와 갠디가 쓴 ‘예수는 신화다’라는 책이 있다. 그 책에서 저자들은 예수는 역사적 인물이 아니며, 예수 이야기는 고대 신비종교들의 신화에서 각색된 허구의 신화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지난 10년간 젊은이들 사이에서 꾸준히 읽혀졌으며, ‘예수는 허구다’는 잘못된 정보가 한국사회에 상식처럼 퍼져나가게 하였다.
그 결과, 이 책은 2008년 SBS가 ‘신의 길, 인간의 길’ 제1부 ‘예수는 신의 아들인가?’라는 TV 다큐멘터리를 만드는데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PD는 그 책을 읽고 신화적 인물을 역사적 인물로 착각하고 있는 한국교회에게 참된 예수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 프로그램을 제작하였다고 말했다. 이처럼 예수가 신화적 인물이라는 잘못된 믿음은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매체들을 통하여 한국사회에 널리 퍼져있다. 이것은 복음의 영적 적조 현상이다.
과연 예수는 신화일까? 예수는 역사이다. 그 한 예로 신화를 연구하는 학자들에 의하면 하나의 역사적 사건이 신화로 발전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두 세대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출신으로 그리스·로마 역사 연구에 명망 있는 셔윈-화이트(A.N.Sherwin-White)는 “하나의 역사적 사건이 입으로 전해져서 역사적 진실을 뛰어 넘어 전설적인 경향을 보이게 되는 데는 심지어 두 세대도 너무나 짧은 기간이다”고 했다. 그에 의하면, 지금까지 그리스·로마 신화와 역사 속에서 최소한 60년 이내에 어떤 사건이 전설이나 신화로 발달된 증거는 전혀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예수의 생애를 기록한 복음서는 어떠한가?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기록한 바울의 기록은 예수의 죽음 이후 18년에서 35년 사이에 이미 완성되었다. 그렇다면 여기에 신화가 발생될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이다. 예수의 복음은 신화가 아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고대 인물 중에서 가장 탁월한 역사적 인물이다. 한국사회에서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는 영적 적조 현상을 바로 잡기 위해 교회의 각성과 적극적인 기독교 변증이 절실히 요구된다. “잘못된 사상은 복음을 받아들이는데 가장 큰 장애가 된다”는 그레샴 메이첸의 말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서울 큰나무교회 담임·기독교 변증가>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