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미군 병사, 이번엔 ‘테러범 시신 희롱’ 사진 파문
재선을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계속되는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비밀 경호요원들의 섹스 스캔들에 이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사의 테러범 시신 훼손으로 미국이 발칵 뒤집혔다.
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아프간 주둔 미군 병사의 ‘테러범 시신 희롱’ 파문에 대한 유감 표시와 함께 철저한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제의 사진에 있는 행동은 비난받을 일”이라고 강조했다.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도 “사진에 나타난 행동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며 강력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미 정부가 이처럼 발 빠르게 유감과 사과의 뜻을 밝히고 나선 것은 ‘후폭풍’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지난 1월 미군 병사가 시신에 소변을 보는 동영상이 공개된 데 이어 코란 소각과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총기 난사 사건 등으로 아프간 현지에서 미국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이날 1면에 ‘미군, 아프간 폭탄 테러범들의 시신 일부와 포즈를 취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군 공수부대 병사가 사망한 테러범의 시신에서 잘린 손을 어깨에 올려놓은 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콜롬비아 성매매 스캔들에 연루된 경호요원 11명 가운데 3명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신문은 당시 한 요원이 성매매 여성에게 30달러의 화대를 제의해 옥신각신하는 과정에서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으며, 결국 소동 끝에 225달러를 지급했다고 전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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