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앞서간 예술가 13명의 그림여행… ‘예술가의 여행’

Է:2012-04-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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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앞서간 예술가 13명의 그림여행… ‘예술가의 여행’

예술가의 여행/요아힘 레스(웅진지식하우스·1만6800원)

15세기부터 20세기까지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 13명과 함께 그림 여행을 떠나보자. 궁정화가로 유럽 외교무대의 주역이 된 벨기에의 베테르 루벤스, 미지의 북아프리카로 예술을 찾아 떠난 프랑스의 외젠 들라크루아, 남태평양 타히티에서 열정을 불태운 프랑스의 폴 고갱 등 삶의 고뇌와 시대의 무게를 짊어진 예술가들의 창조 여행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독일의 곤충화가이자 과학자인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은 곤충을 그리기 위해 남아메리카 수리남의 열대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뱃삯에서부터 체재비까지 비용을 자비로 해결해야 했다. 그녀는 그동안 수집한 그림책과 곤충박제는 물론이고 자신의 연구 서적까지 모두 팔아 경비를 마련했다. 수리남에서 돈을 벌 전망이 희박했으니 참으로 위험한 도전이었다.

체코의 동판화가 벤첼 홀라르는 잉글랜드 아룬델 성의 외교사절단으로 유럽 일대를 돌며 전쟁의 소용돌이를 화폭에 담았고, 스위스의 여성 화가 앙겔리카 카우프만은 그랜드 투어를 거쳐 영국 왕립 미술아카데미의 창립 멤버가 됐다. 독일의 미술사가인 저자는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말을 인용해 “여행,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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