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중학생, 2011년 ‘자살 고위험군’ 판정 불구 학교측 지속적 상담·관찰 안해

Է:2012-04-1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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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중학생 이모(13)군은 지난해 정서행동발달 심리검사에서 ‘자살 위험도 고위험군’으로 판정을 받았는데도 학교에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다.

18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군은 지난해 5월 ‘자살 위험도 고위험군’ 판정을 받았다. 이군은 상담 과정에서 “친구들과 심한 장난을 치거나 집에서 의견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자살 충동을 느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군은 지난해 말까지 학교 측 권유로 상담과 원예치료를 받기도 했다. 학교 측은 이군의 부모에게 정신과 상담을 권유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들어 이군은 방치됐다. 이군의 담임교사는 지난 3월 중순 이군을 포함한 반 학생을 대상으로 개별 가정환경, 학교폭력 여부 등에 대해 상담했다. 하지만 이군이 새 학기 들어 두 달여 동안 학교폭력에 시달렸다는 것을 파악하지 못했다. 담임은 이군의 전 담임으로부터 이군의 상태를 들었지만 피해사실을 말하지 않았고 “명랑해졌다. 오히려 상태가 좋아졌다”고 판정을 내렸다. 이 때문에 이군에 대한 지속적인 상담과 관찰이 이뤄지지 않았다.

보호시스템도 전무했다. 이군은 특별관심 학생으로 분류됐지만 전문상담사를 통한 지속적인 상담을 받지 못했다. 이군이 살던 영주시의 Wee센터(청소년상담센터)에는 상담사 6명이 초·중학생 1만22명을 담당해 심층 면담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는 것이다.

영주=최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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