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연봉 1500만달러? Oh, No” 55%… 씨티그룹 주주들의 반란
씨티그룹 주주들이 최고경영자(CEO)의 보수에 제동을 걸면서 반란을 일으켰다.
씨티그룹은 1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열어 CEO 비크람 판딧의 연봉 1500만 달러에 대해 표결에 부쳤다. 그 결과 주주의 55%가 반대표를 던졌다.
주주의 표결 결과는 구속력이 없어 이사회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것이다.
그러나 씨티는 이 결과를 심각히 고려하겠다고 밝혀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판딧은 이사회가 승인한 연봉 1500만 달러 가운데 이미 봉급과 보너스를 포함해 700만 달러를 받은 상태다. 나머지는 주식으로 지급될 예정이었다.
주주들의 갑작스런 반란은 리처드 파슨스로부터 회장직을 넘겨받은 마이클 오닐 씨티그룹 회장에겐 두통거리로 작용할 것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더욱이 이번 주주 반란이 월가 전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영 컨설팅사인 밸류 얼라이언스 책임자는 씨티그룹 사례가 “주총 측면에서 매우 역사적인 조치”라면서 “경영에 대한 질책”이라고 분석했다. 금융 위기 때문에 미국 정부로부터 450억 달러를 지원받은 씨티그룹은 지난해 주가가 44% 폭락했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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