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한반도 주변해역서 대규모 합동 해상훈련 돌입

Է:2012-04-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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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주변에서 지난 2005년 이래 최대 규모 합동해상훈련에 들어갔다.

이번 훈련은 중·러 양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시하는 미국의 행보에 대응하는 차원이어서 주목된다. 양국은 작전명 ‘해상합동작전 2012’로 명명된 이번 훈련에 모두 20여척의 군함을 출동시킨다.

홍콩 명보(明報)는 17일 이번 훈련을 위해 러시아 측에서 태평양함대 소속 순양함 ‘바랴크’호가 반잠수함 구축함 3척을 이끌고 15일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훈련에 지원함 수척, 헬기 4대 등을 파견하며 아덴만에서 해적소탕 작전에 참가 중인 반잠수함도 합류하게 된다고 명보는 전했다.

중국 측에서는 북해함대 소속 미사일 구축함이 러시아함대와 혼합 함대를 이뤄 대마(對馬)해협을 거쳐 서해로 진입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명보는 중국 측 훈련 참가 함정 수와 관련해 “북해 함대의 전력이 부족해 동해함대와 남해함대의 전함을 동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해상합동작전 2012’의 정식 훈련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라고 16일 보도했다. 양국 함정은 22일 중국 북해함대사령부가 있는 산둥성 칭다오(靑島) 앞 바다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에 대해 중국 측에서는 “양국 간 전면적 전략협력관계를 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고 러시아 측은 “제3자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고 명보는 전했다.

명보는 그러나 “지리적 위치가 민감한 만큼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 일본의 신경을 건드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양국이 ‘일본전속수역’ 부근에서 군사훈련을 하는 것은 이 해역에서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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