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 폭행·협박 견디다 못한 중2 유서 남기고 투신
경북 영주시에서 한 중학생이 학교폭력에 시달렸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경북 영주시 휴천동 모 아파트에서 이곳에 사는 영주시 모 중학교 2학년 이모(13)군이 20층 계단 창문을 통해 뛰어내려 숨졌다. 이군의 유서에는 “동급생에게 폭행을 당했다. 한 명이 뒤에서 끌어안고 뽀뽀를 하려고 하는 등 괴롭힘을 당해 힘들었다”는 내용과 가해학생 2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전담팀을 구성해 이군의 담임, 가해학생들을 불러 학교폭력이 있었는지 여부와 자살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군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원인도 밝힐 계획이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이군은 지난해 5월 정서행동발달 심리검사에서 자살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병원치료와 원예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며 “조용한 성격의 이군이 친구들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영주=최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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