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수치 여사 “의원 선서문 내용 안 고치면 NLD 43개 의석 포기할수도”
지난 1일 미얀마 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아웅산 수치 여사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현행 헌법의 일부 조항을 개정하지 않을 경우 의석을 포기할지도 모른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13일 AP통신에 따르면 NLD 측은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수치 여사 등 당선자 43명이 오는 23일 읽어 내려갈 의원 선서문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니안 윈 대변인은 “헌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의원 선서가 NLD의 정강정책과 충돌한다고 말했다. 즉 미얀마의 현행 헌법이 비민주적인 조항 몇 가지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선서문을 고치든가 헌법 준수가 무슨 의미인지 명확한 해석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서문 개정이 헌법에 부속돼 있어 의원 재적수 3분의 2의 찬성 의결을 거쳐야 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AP는 보도했다.
수치 여사는 최근 정강정책 발표 시 지난 2008년 군부가 개정한 헌법에 선출되지 않은 군인들에게 총 의석수의 25%를 자동으로 부여하는 조항이 비민주적이라며 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라디오자유아시아 방송은 수치 여사는 지난 11일 테인 세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했다고 전했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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