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이후] 박근혜측 “대세론 경계해야”… 대권 도전 속도조절

Է:2012-04-1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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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이후] 박근혜측 “대세론 경계해야”… 대권 도전 속도조절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진영이 다음 수순인 박 위원장의 대권 도전을 남겨두고 속도조절에 나서는 양상이다. 친박근혜계 인사들이 19대 총선 승리감에 도취된 채 당내에서 다시 거론되는 ‘박근혜 대세론’을 경계하며 자중자애(自重自愛)를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대전 중구에 출마해 당선된 강창희 전 최고위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대세론은 정말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면서 “다른 후보가 있으면 있는 대로 정정당당하게 절차를 거쳐 하는 것이지 대세론으로 몰고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강 전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이 대선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이 뭔가’라고 묻자 “총선에서 우리 당이 조금 성과를 거뒀다고 안일해지거나 오만해지면 안 된다. 이제 정상적인 방법으로 당을 돌려야 한다. 빠른 시일 안에 전당대회를 열어 당 체제를 논의하는 게 순서”라고 했다.

최대 승부처였던 서울에서의 패배에 관련해서는 “박 위원장만의 영향력을 탓할 게 아니라 수도권에서 정권심판론 정사가 강하게 작용했다고 본다. 항상 여권은 수도권에서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선 과정에서의 보수연대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정치 역학적으로 총선 때는 나누고 대선 때는 합치는 게 일반적이다. 아무래도 연대할 것이며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역할이 주어지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다른 라디오에 나와 서울·경기지역에서의 총선 패배와 ‘2040세대’ 외면 현상을 근거로 ‘박근혜 대세론’에 제동을 걸었다. 이 비대위원은 “수도권에서 우리 사회의 보통 사람들이 새누리당과 박 위원장에 대해서 마음을 여느냐, 이 부분이 가장 우리가 아프게 생각해야 하는 대목”이라고 전제한 뒤 “지지기반이 약한 이들과 30·40대 직장인 계층을 안아야만 (박 위원장이) 대선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40세대는 과거보다 굉장히 교육을 많이 받은 세대다. 사회적 부정에 대한 분노지수도 높다”며 “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불법적인 요소, 정당하지 않은 것들, 정치 비리를 단호하게 척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총선 공약) 약속을 부담으로 생각하지 말라. 이것은 우리가 반드시 해야 된다. 이 일을 하지 못하면 우리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향후 대권 행보보다는 총선 전에 약속한 대국민 공약 지키기에 몰두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이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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