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잇몸선·치아 사이만 잘 닦아도 막을 수 있다

Է:2012-04-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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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잇몸선·치아 사이만 잘 닦아도 막을 수 있다

한 번 잃으면 회복하기 힘든 구강 건강 단계별 관리법

#직장인 조모(31)씨는 야근을 하거나 과음한 다음 날 잇몸이 붓고 칫솔질을 하면 잇몸에서 자주 피가 났다. 결국 치과를 찾은 조씨는 치은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루 세 번 칫솔질로 잘 관리한다고 생각했던 조씨에게는 뜻밖의 진단이었다.

조씨처럼 이를 잘 닦는다고 자신해도 충치가 발생하는 것은 칫솔질 시 치아 면만 닦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경우 정작 플라크(치석)가 잘 생기는 잇몸선이나 치아와 치아 사이 등의 틈새를 놓치게 된다. 이 때문에 충치도 생기는 것인데 달리 말하면 칫솔질만 잘해도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한 번 잃으면 회복하기 어려운 구강건강, 어떻게 하면 지킬 수 있을지 단계별 칫솔질 방법을 통해 알아봤다.

◇성장하는 아이들, 성장단계별 구강관리 필요= 신생아의 구강은 무균상태지만 성장과 함께 주변 환경으로부터 감염이 일어난다. 우리나라에서 유치우식증(충치)은 영유아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만성질환이다. 통계적으로 충치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만 3세 이전이다. 충치 예방을 위해 이가 처음 나면 거즈나 아기용 칫솔로 하루에 두 번 닦아 잇몸과 치아 표면에 음식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한다. 칫솔질 방법도 중요하지만 연령에 따라 구강 상태가 변화하기 때문에 성장 단계에 맞춰 칫솔을 골라 쓰는 것도 필요하다. 부모는 자녀의 성장 시기에 맞게 칫솔을 교체해 칫솔질을 통한 구강관리가 효과적으로 될 수 있도록 지도한다. 특히 8∼12세의 초등학생 시기는 크기가 다른 영구치와 유치가 공존하는 혼합치열기로 치아와 치아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결합한 플라크가 생기기 쉽다. 초등학생 전용 칫솔은 유치와 영구치 사이의 닿기 힘든 부위의 플라크 제거를 돕는다.

◇흡연하는 남편, 치주질환 노출= 흡연은 신체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구강 내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때문에 비흡연자보다 치주질환 발생률이 3배에서 7배 정도 높다. 담배 안의 타르 성분이 침의 자정작용을 막아 입안의 청결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각종 구강질환의 원인인 플라크 생성을 촉진한다. 윤승환 연세메이트 치과 원장은 “흡연 시 꼭 칫솔질해야 하며 특히 플라크가 잔존하기 쉬운 치아와 잇몸의 경계인 잇몸선을 잘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산부, 구강관리는 필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원한다면 산부인과뿐만 아니라 치과도 방문해야 한다. 건강한 치아를 지닌 여성의 경우 임신까지 평균 5개월이 걸린 반면 치주염을 앓는 경우 평균 7개월이 걸렸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것처럼 구강 건강은 임신까지 걸리는 시간에 영향을 끼치며 임신 후에도 임산부와 태아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최은아 서울e-바른치과 원장은 “임신 중에는 여성의 임신 유지를 위한 호르몬 분비가 구강 내 세균들을 증식하기 때문에 치은염, 치주염 등 치주질환에 노출되기 쉽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노년기 치주질환, 치매 발병 높여= 50대 이후는 입 속 노화가 본격화 되는 시기다. 치아건강은 뇌 기능 등 전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민정 대한치과의사협회 홍보이사는 “치아를 상실하면 잘 씹지 못하게 되는데 이는 뇌세포 활동에 영향을 줘 치매를 유발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노년기에 타액 분비량 감소로 건조하거나 입 안이 쓰다고 느껴져 습관적으로 사탕을 먹는 경우가 많지만 되도록 과일, 야채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조규봉 쿠키건강 기자 ckb@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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