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수 원자력의학원 방사선 비상진료 대응팀장 “日 원전사고→국내 암 발생, 근거없다”

Է:2012-04-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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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수 원자력의학원 방사선 비상진료 대응팀장 “日 원전사고→국내 암 발생, 근거없다”

서울핵안보정상회의가 끝난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조민수(사진)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 비상진료 현장대응팀 팀장(외과 전문의)을 찾았을 때 그는 8일째 당직을 서고 있다고 했다. 서울핵안보정상회의 개최에 앞서 방사능 유출 사고에 대한 의료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조 팀장을 찾은 이유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1주년과 서울핵안보정상회의 개최를 즈음해 과연 국내 방사능 재난에 대한 의료대응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서였다.

조 팀장은 이에 대해 “국내 원자력발전소 기술만큼 세계적인 수준으로 미국, 일본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했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연결돼 있는 비상 대응 진료체계 시스템, 다양한 방사능 재난 상황에 대한 훈련 등을 소개하면서 어떠한 상황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그는 국가방사선비상진료체계 수준에 비해 국민들이 방사능 재난과 관련해 알고 있는 부정확한 정보들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쏟아지는 잘못된 정보들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고 답 하느라 눈코 뜰 새 없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조 팀장은 “일반 국민들이 방사능과 관련해 정확한 정보를 취득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있고 부정확한 정보에 근거해 두려움을 가질 수도 있지만 너무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가방사선진료센터에 내원해 상담 및 검사를 받은 내국인은 728명으로 최근에도 하루 10∼15명 정도가 내원하고 있지만 이들 모두 검사 후 자세한 설명을 듣고 나면 안심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암 발생이 많이 증가할 것이라는 추측들이 난무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조 팀장은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했다.

조 팀장에 따르면 과학적으로 100mSv 급성 피폭을 받았을 때 인구집단에서의 암 발생률은 약 1% 증가하고, 100mSv 이하의 만성 및 저선량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률론적 영향이 검증된 바 없다.

그는 “현재 국내에서 내부 오염에 의해 원자력안전법상 일반인의 선량한도인 1mSv를 넘을 가능성은 극히 낮은 상태”라며 “따라서 현재 국내 거주자가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질병이 유발될 가능성은 과학적 의학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일본 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세슘 문제는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한 입장으로 보였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현재 일본 문부과학성에서 세슘과 관련, 환경에 대한 영향평가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그 결과를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수 쿠키건강 기자 juny@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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