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명가’ 삼성화재 V리그 통산 6번째 우승
삼성화재가 프로배구 정상임을 재확인했다. 2005년 출범한 프로배구 통산 6회 우승이자 챔피언결정전 5회 연속 정상이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1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대 0(25-22 25-21 25-17)으로 제압,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통합우승을 완성했다. 챔프전 전적 3승1패를 마크한 삼성화재는 2005-2006, 2006-2007시즌을 제외하곤 6번째 챔프전 정상에 올랐다.
2007-2008시즌 이후 5번째 연속 우승이다. 반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삼성화재와 챔프전에서 겨뤘던 대한항공은 2년 연속 고배를 마시며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다만 올 시즌 챔프전 첫 승을 거둔데 의미를 찾아야 했다.
이날 공격성공률 63.63%에 무려 37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선 가빈은 챔프전 3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1, 2차전을 따낸 뒤 전날 3차전에서 맥없이 무너졌던 삼성화재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이날 경기에 임했다. 전날 발목 부상이 악화됐던 세터 유광우와 무릎 부상으로 힘들어했던 주포 가빈이 제 컨디션을 회복했다.
가빈이 1세트에 12점을 따내며 활약하자 토종 거포 박철우의 컨디션도 살아났다. 박철우가 5점을 보탠 삼성화재는 1세트를 25-22로 따낸 뒤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설상가상 1세트에서 9점으로 분전한 대한항공 마틴이 2세트에서 블로킹 도중 손가락 부상을 입어 교체되면서 삼성화재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2세트 마저 25-21로 따낸 삼성화재는 3세트 5-5에서 가빈의 백어택과 석진욱의 블로킹, 박철우의 강타로 3점을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박철우는 블로킹 3개를 포함 10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부상한 마틴(11점) 대신 김학민(13점)이 분전했지만 블로킹에서도 6-10으로 뒤지면서 더 이상의 추격이 힘들었다. 정규리그에서 삼성화재에 4승2패로 앞섰던 대한항공이지만 큰 경기 승부에선 경험 많은 삼성화재에는 역부족이었다.
신치용 감독은 “아무리 많이 해도 하고 싶은 게 우승”이라며 “부상중인 가빈과 유광우 등 열심히 한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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