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독립영웅 벤 벨라 타계

프랑스로부터 알제리 독립 운동을 주도하며 해방 후 초대 대통령에 올랐던 아메드 벤 벨라가 96세를 일기로 지난 11일(현지시간) 사망했다.

벤 벨라는 이날 오전 수도 알제의 자택에서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군 준위 출신인 벤 벨라는 샤를 드골의 식민정책에 분노하며 알제리 민족해방전선을 조직해 게릴라전을 펼쳐 1962년 프랑스의 132년 식민지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같은 해 초대 대통령으로 임명됐지만 65년 군부의 쿠데타로 실각한 뒤 가택연금과 망명생활을 겪었다.

홍혁의 기자 hyukeu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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