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때늦은 군사작전 중단… 국제사회·반군 “아사드의 정부군 행동 지켜볼 것”
시리아 정부가 12일 오전 6시(현지시간)를 기해 반정부군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을 중단했다. 시리아가 유엔이 제시한 평화중재안을 받아들였지만, 야권과 국제사회는 여전히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AL) 특사는 이날 “시리아 정부로부터 반군이 공격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군사작전을 중지한다는 서면 다짐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BBC가 보도했다.
국영 TV는 익명의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정부군이 테러 단체의 범죄적 행동을 성공적으로 진압한 뒤에 이 결정이 내려졌다”며 “그러나 무장 테러 단체가 시민들을 공격한다면 군은 바로 보복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정부군의 대대적인 공격으로 전날 민간인 14명이 숨진 후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야권인 시리아국가평의회는 “정부군이 실제 군사작전을 중단할지는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평의회는 이날 휴전이 시작된 후에도 민간인 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체포됐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또 “정부군 탱크 등이 여전히 인구 밀집지역에 있다는 증거 비디오와 사진도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사회도 시리아 정부가 군사작전 중단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압박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1일 전화통화에서 유엔안보리가 시리아에 대해 더 강한 결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지도자는 시리아 당국이 아난 특사가 중재한 평화안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프랑스와 영국은 시리아 정부가 군사작전 중단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야권을 지원하고 시리아 정부에 대해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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