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선거 쇼크… 김용민 참패로 트위터 비판 쏟아져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공동진행자인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가 4·11 총선에서 패했다. 선거는 끝났지만 ‘나꼼수’ 관련자들은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나꼼수 멤버들과 지지자들은 패배의 아쉬움을 드러낸 반면 그의 패배로 나꼼수의 한계를 보여줬다는 네티즌 의견도 많았다. 김 후보와 함께 나꼼수를 진행하고 있는 주진우씨는 12일 트위터에 “김용민을 지지하고 사랑해준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고 정말 미안하다”고 담담히 적었다.
이번 총선을 통해 나꼼수의 영향력이 입증됐다며 패배의 아픔을 달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Skil*****는 “나꼼수가 있었기에 박빙이라도 온 것. 희망은 있다”고 애써 위로했고 @ju***은 “속 쓰린 마음은 알겠지만 선거는 나꼼수의 승리. 나꼼수가 없던 1년 전 암담함을 기억해보자”고 주장했다.
평소 김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왔던 소설가 공지영씨는 “결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팟캐스트의 영향력은 서울과 신도시 정도”라면서 “방송 장악과 젊은이들의 정치 무관심이 제일 큰 요인”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야권의 패배와 나꼼수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글도 올라왔다.
시사평론가 유창선씨는 “민주당이 전국 선거에서 나꼼수를 등에 업고 승리하려 기대했던 것은 잘못”이라며 “수많은 비수도권 유권자들을 상대로 해야 하는 전국 선거는 서울시장 선거와는 다르다. 보수의 견고한 결집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jiks****는 나꼼수의 활동을 ‘정치적 참여가 아닌 시사 유희적 언론 놀이였을 뿐’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팬덤과 정치투쟁의 길은 본질적으로 다른 게 당연하다”면서 “이는 나꼼수의 잘못이 아니라 정치세력의 오판에서 비롯된 치명적 오류”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나꼼수는 사실상 패배의 아이콘으로 전락하게 될 것”, “막말파문으로 정치적 자질이 의심되는 김용민을 지지해서 투표율(44.2%)이 나오다니 심각하다”는 등 나꼼수를 향한 날선 비판의 글도 눈길을 끌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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