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中 장기 흑자 전망 대폭 낮출 듯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장기 경상흑자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는 “IMF가 오는 17일 발표하는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 이를 포함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9월 보고서에서 중국의 경상흑자가 국내총생산(GDP)의 7% 이상으로 전망됐던 것이 5% 수준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수치를 확정하는 것은 정치적, 기술적으로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계속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 2월 315억 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지만 3월에는 54억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수출은 여전히 저조해 지난 1분기의 경우 7.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분기에는 연율 기준 20.3% 증가한 바 있다.
특히 핵심 수출 산업인 섬유는 올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불과 1.4% 증가했다. 수입 증가세도 미미해 철광석이 한 해 전보다 6% 늘어나는 데 그쳤다.
WSJ는 중국의 경상흑자가 2007년 GDP의 10.1%에 달했음을 상기시켰다. IMF는 2008년 중국의 경상흑자가 이후 몇 년 동안 10%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실제 지난해 흑자율은 GDP의 2.8%에 불과했다.
IMF 고위 중국 담당자를 지낸 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로 자리를 옮긴 에드와르 프라사드는 “중국의 경상흑자를 GDP의 5% 수준으로 낮추면 ‘위안화가 저평가돼 있다’는 IMF의 기존 판단 입지가 약화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IMF는 그동안 위안화가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며 절상 필요성을 지적해왔다.
정통한 소식통들은 그러나 이번 보고서에서 위안화를 새롭게 평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대신 중국이 위안화를 지속적으로 절상하는 것이 내수를 늘리고 그간 수출과 투자에 크게 의존해온 성장 모델에서 탈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지적했다.
홍혁의 기자 hyukeu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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