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시라이 모든 공직 박탈… 연금된 채 비리 조사 받아

Է:2012-04-1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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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국이 또 한번 요동치고 있다.

당 중앙이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의 정치국 위원과 중앙위원 직무를 전격 박탈했기 때문이다. 홍콩 명보(明報)는 보 서기와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가 지난달부터 허베이(河北)성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연금된 채로 조사를 받았다고 11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에 대해 중국이 1989년 천안문 사태 이후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카이라이는 집사 장샤오쥔(張曉軍)을 교사해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살해한 혐의로 고의살인죄가 적용돼 이미 사법기관에 넘겨졌다. 보시라이는 부인의 살인교사 혐의를 감추기 위해 왕리쥔을 좌천시키고 협박한 인물로 낙인찍히게 됐다. 이로써 보시라이는 살인사건에 연루돼 해직 처분되기로는 1949년 신중국 건국 이래 최고위직이 됐다고 명보는 전했다.

중국 당국이 이번 조치를 아주 민감한 사안으로 대하고 있다는 사실은 신화통신이 밤 11시에 관련 보도를 한 데서도 드러난다. 당국은 이에 앞서 당일 저녁 베이징의 주요 매체 편집장들과 주요 포털사이트 책임자들을 소집해 유언비어를 함부로 전하지 말도록 엄명을 내렸다고 명보가 전했다.

중국중앙TV(CCTV)는 이날 저녁 9시 뉴스에서 시나닷컴을 비롯한 3대 포털사이트 관계자들이 루머를 함부로 퍼뜨리지 않는 등 “책임 있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방영하기도 했다. 당국이 ‘보시라이 정국’에서 혼란이 조성되지 않도록 사전 정지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이다.

보시라이 사건을 둘러싼 ‘새판 짜기’는 현재 진행형으로 오는 7, 8월 베이다이허에서 열리는 당 지도부 회의에서 큰 줄기가 드러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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