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1] 총선 후 물가·주가 향방은… 공공요금 등 인상 조짐, 코스피 추가 하락 우려

Է:2012-04-12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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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1] 총선 후 물가·주가 향방은… 공공요금 등 인상 조짐, 코스피 추가 하락 우려

19대 총선이 끝나자마자 서민들은 당장 물가 걱정부터 해야 할 판이다. 주식시장도 유가증권시장의 코스피지수가 최근 2000선을 밑돌기 시작하면서 추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물가안정인 것으로 조사됐으나(현대경제연구원) 현실은 정반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그간 정부가 공공요금을 비롯해 주요 공산품 가격 인상시기를 총선 뒤로 미루도록 협조를 구했으나 점차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1일 “그간 정부의 물가저지선이었던 총선이 끝나 가격 인상을 주저했던 기업들이 원가상승분을 제품에 반영할 조짐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물가를 무작정 눌러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서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공공요금도 들썩일 태세다. 액화석유가스(LPG) 업계는 4월분 공급가격을 정하지 못하고 있으나 조만간 인상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공공요금을 상반기 동결하고 하반기 인상 내지 분산 인상을 계획하는 지자체들이 적지 않다.

물가 압력은 주식시장에도 좋지 않은 재료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내내 2020선을 오르내릴 정도로 뚜렷한 호재가 없어 옆걸음을 계속해오다 지난 9일 미국 등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의 둔화 소식에 한 달 만에 2000선 아래로 추락한 뒤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총선과 주가 동향은 그간의 경험칙으로 볼 때 큰 연관관계는 없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중론이지만 단기 하락 국면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12일은 옵션만기일이 겹치는 데다 10일(현지시간) 스페인 경제에 대한 우려 등으로 유럽 주요 증시가 하락한 여파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최근 산업생산·무역수지 지표 호조를 두고 1분기 경기가 바닥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어 장기적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재계는 총선 이후 기업 정책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역대 다른 선거 때보다 더 ‘대기업 때리기’가 극심했던 이번 선거에서 야권이 정책 주도권을 잡게 됨에 따라 대기업 규제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6월 국회에서 출자총액제한제도 부활, 순환출자금지, 지주회사 요건 강화 등 강도 높은 재벌개혁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12월 대선까지 선거정국이 이어지면서 새누리당도 온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기업 규제정책에 가세할 것으로 보여 기업들에겐 가장 어려운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래 기자 choy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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