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석한 두뇌·강한 추진력·뛰어난 미모… “보시라이 부인, 美 재키 케네디 같았다”

Է:2012-04-0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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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축출된 중국 충칭시 보시라이 전 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53)는 마치 미국 전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아내 재클린과 같았다고 그녀를 오래 지켜본 지인이 술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변호사였던 그녀를 15년 전부터 가까이서 접해왔던 미국 덴버의 변호사 에드워드 바이린의 증언을 통해 7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구카이라이와 함께 미국 기업과의 송사에 휘말린 중국업체의 변호를 맡았던 바이린은 WSJ 인터뷰에서 그녀의 명석한 두뇌와 강한 추진력, 뛰어난 미모, 넘치는 자신감에 깜짝 놀랐다면서 “그녀는 중국의 재키 케네디 같았다”고 회고했다. 구카이라이는 소송에서 승소하자 함께 일했던 미국 변호사들을 모두 당시 보시라이가 시장으로 있던 중국 다롄으로 초청, 잊을 수 없는 ‘통 큰’ 접대를 했다고 바이린은 말했다. 그녀는 승소한 이듬해인 1998년 펴낸 저서 ‘미국 소송에서 이기는 법’에서 자신을 중국의 국익 보호에 뛰어든 두려움 없는 변호사라고 묘사했다. 이 책의 내용은 TV 드라마로 제작됐고 구카이라이는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구카이라이는 최근 20년 동안 중국과 미국, 영국 등에서 변호사로 왕성하게 활동했으며 ‘호루스 투자자문’이란 회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호루스(Horus)’는 구카이라이의 명함에 있는 이름으로 이집트어로 태양신이란 뜻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의문의 죽음을 당한 영국인 네일 헤이우드 사건에 자신이 연관돼 있고 이 여파가 결국 남편의 실각으로 이어지자 최근에는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구카이라이와 직간접적인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고, 중국 외교부도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진영 기자 jy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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