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주당, 막말 일삼은 김용민 출당시켜라

Է:2012-04-0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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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性的) 막말과 노인 폄훼 언동에 이어 교회를 범죄집단으로 호도한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저질 발언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김 후보는 2004∼2005년 인터넷방송 ‘라디오21’의 ‘김구라·한이의 플러스 18’ 코너에서 “북한군이 미국 본토를 침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지어 “테러조직을 사서 오사마 빈라덴처럼 테러를 해야 한다”며 “미사일을 날려가지고 자유의 여신상 XX에 꽂히도록 해야 한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김 후보의 상식 이하 발언이 양파 껍질 벗기듯이 공개되자 민주당 이해찬 고문과 이용득 최고위원 등이 지난 6일 김 후보 사퇴를 압박했다. 이 고문은 “(김 후보가) 사과하는 수준 갖고 안 된다면 빠르게 사퇴해야 한다”며 “본인이 사퇴하지 않겠다고 하면 그 선거를 포기하더라도 민주당으로서는 더 이상 후보를 보호하지 않겠다는 명쾌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위원도 “조직을 위해서 죽을 때 죽어야 한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그런데도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침묵으로 일관하다 7일 “김 후보 발언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분명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다”고 뒤늦게 사과했다. 한 대표는 “당은 김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했으나, 김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심판받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마치 민주당은 노력했으나 김 후보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식으로 읽힌다. 무책임한 처신이 아닐 수 없다. 김 후보는 8일 “이제부터 진짜 싸움을 시작한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적반하장의 극치를 보여준 것이다.

김 후보 입장을 확인한 이상 한 대표는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 한 대표가 공당(公黨) 대표라면,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의지와 생각이 있다면 사퇴권고가 아니라 공천을 철회하고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중단해야 마땅하다. 김 후보의 아집과 독선에 휘둘리지 말고 당장 김 후보를 출당시키고, 그의 지역구 서울 노원갑에서 활동하는 당 조직을 철수시키는 것이 옳은 처사다. 그래야 김 후보 때문에 불고 있는 역풍을 최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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