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현대카드와 상품 표절 논란… “모방 아니다” 반박
자사 발행 카드상품에 대한 모방 여부를 둘러싸고 현대카드와 삼성카드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현대카드는 삼성카드의 ‘삼성카드 4’와 ‘라움’이 자사 발행 ‘현대 제로카드’와 ‘더 블랙’을 각각 모방했으며, 현대카드의 숫자 시리즈도 삼성카드가 본떠 ‘삼성카드 2’ ‘삼성카드 3’ 등을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현대카드는 당시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삼성카드에 보냈다. 내용증명에는 삼성카드가 불법행위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사법적인 수단을 강구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는 3일 오전 ‘현대카드가 제기한 모방문제는 신용카드 상품·서비스의 고유 특성과 지적재산권법, 민법 등 관련 법규에 대한 오해나 이해 부족에서 나온 것’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현대카드에 공식 전달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당초 가맹점 수수료 문제 등 업계의 공통된 현안을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대응을 자제하려고 했으나 현대카드가 내용증명에 대한 답장을 1주일 내에 보내달라고 요구함에 따라 이에 대한 답장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앞서 삼성카드는 임직원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취지에서 현대카드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일일이 해명하는 반박문을 삼성그룹 사내 게시판에 올렸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최근 현대카드와 삼성카드 간의 갈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같은 업계 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상호 대응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조용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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