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나비스코 첫날 선두… “세리 언니 한 풀겠다”
이번에는 양희영(23·KB금융그룹)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첫날 양희영은 ‘공공의 적’ 청야니(23·대만)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시즌 첫 승에 목마른 태극낭자군에 또 한명의 우승후보가 가세한 것이다.
양희영은 2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02야드)에서 열린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를 8개 잡아 6언더파 66타를 마크, 2위 린제이 라이트(호주)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랭크됐다. 양희영은 LPGA 투어에서는 작년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것이 최고성적이나 유럽여자투어에서는 3승을 올린 기대주다.
양희영과 청야니는 퍼트에서 승부가 갈렸다. 양희영은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265야드에 달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57.14%, 그린적중률 61.11%에 그쳤다. 하지만 안정된 쇼트게임을 앞세워 퍼트 수가 23개에 불과할 만큼 좋았다. 반면 시즌 4승과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청야니는 페어웨이 안착률은 50%였지만 280야드를 넘기는 호쾌한 드라이버 샷과 89%의 그린적중률을 보였다. 그러나 18홀 동안 무려 31개의 퍼팅을 했다. 결국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3위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선두를 뒤집을 수 있는 스코어다.
청야니의 뒤를 이어 모두 7명이 포진한 공동 4위(3언더파)군에는 강혜지(22), 서희경(26·하이트), 유선영(26·정관장) 등 한국 선수 3명이 이름을 올렸다. 그랜드슬램 대회 중 이 대회 우승만 없는 박세리(35·KDB금융그룹)는 2언더파 70타를 쳐 한희원(33·KB금융그룹),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 등과 공동 11위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 여자프로 상금왕 김하늘(24·비씨카드)은 1언더파 71타로 호주의 카리 웹, 박인비 등과 함께 1언더파 71타로 공동 18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탔던 ‘한국의 투톱’ 신지애(24·미래에셋)와 최나연(25·SK텔레콤)은 나란히 이븐파 72타로 30위권에 머물렀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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