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D-11] 자유선진·통합진보도 총선 유세 본격화

심대평, 조치원시장 찾아 지지호소

이정희·유시민, 광주 전남 집중지원

자유선진당과 통합진보당은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30일 지역 텃밭 다지기에 집중했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정책공약을 발표한 뒤 같은 당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와 함께 조치원 시장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 후보를 겨냥해 “(그분은) 사고 자체가 잘못됐다. 투쟁과 갈등을 평생의 정치적 신념으로 가지고 살아왔다”며 “그러한 세력으로는 세종시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그런 세력은 세종시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다. 이 심대평이 반드시 막아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대표는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에 밀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공중에 떠 있는 여론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저 심대평이 반드시 승리해 충청권이 다시 공동정권 창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유시민 공동대표는 광주·전남지역을 집중적으로 돌며 지원유세를 펼쳤다.

이 공동대표는 서울 대방동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회의를 연 뒤 전남 순천과 광양·구례로 내려가 표밭을 누볐다.

그는 순천 북부시장에서 비를 맞으며 행상 나온 할머니들의 손을 맞잡고 순천·곡성에 출마한 김선동 후보에 표를 찍어줄 것을 당부했다. 순천·곡성은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후보가 전남에서 유일하게 격돌하는 선거구다.

이 공동대표는 민주당 노관규 후보에 대해 ‘순정 정치론’을 거론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정치는 순정이다. 노관규 후보는 중요한 순간에 동지를 버리고 당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것으로 여겼다”며 “이런 사람은 그 어떤 더 큰 존재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고 몰아붙였다. 이어 이 대표는 광양·구례로 넘어가 유현주 후보의 지원유세를 했다.

유 공동대표는 광주 서을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와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는 오병윤 후보와 같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 거리유세를 벌였다.

이용웅 기자 yw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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