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D-13] 野후보단일화 잡음에 표심 흔들… 수도권 ‘안갯속’

Է:2012-03-2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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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여야 격전지 증가 왜… 초반 판세는

4·11 총선이 임박할수록 여야 격전지가 늘어나는 형국이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야권 압승이 예측됐지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잡음이 불거지면서 한풀 꺾인 상태다. 완패를 걱정했던 새누리당은 생기를 되찾은 반면, 민주통합당은 내부 비상령을 발동할 정도로 긴장하는 모습이다.

각종 여론조사와 각 당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해보면 28일 현재 판세는 수도권 등 충청 이북 지역 ‘초박빙 혼선’, 부산·울산·경남(PK)은 새누리당 아성의 일부 균열 조짐, 여야의 대구·경북(TK) 및 호남권 텃밭은 ‘이상무’로 요약된다.

◇새누리당 130석 안팎, 1당은 힘들 듯=이들의 공통된 예측은 새누리당이 130석 정도는 건질 수 있지만 원내 제1당은 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 GH코리아의 지용근 대표는 28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야당이 승리하겠지만 (여야 간) 의석수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김기식 전략본부장도 “우세지역이 줄고 백중지역이 많이 늘었다”며 “새누리당이 130석을 넘어가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고 밝혔다.

◇서울·경기, ‘안갯속으로’=서울 인천 경기의 의석수는 모두 112개로 전체(246개)의 45.5%에 해당한다. 수도권 승자가 전체 선거의 승자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새누리당은 40곳 안팎, 민주당은 50곳 안팎을 우세 또는 백중우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은평에서 종로를 거쳐 중랑으로 올라가는 ‘V벨트’ 지역이 여야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 3구를 중심으로 한 남동지역은 새누리당이, 관악∼강서구까지의 남서지역은 야당이 장악한 반면 서북에서 동북까지의 V벨트는 접전이라는 얘기다.

새누리당에서는 이 지역에서 이재오(은평을), 이성헌(서대문갑), 정두언(서대문을), 홍사덕(종로), 진영(용산), 정진석(중구), 홍준표(동대문을) 의원 정도가 살아 돌아올 수 있고 나머지는 힘들다고 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이곳의 다수 지역구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새누리당은 경기도에서 수원병, 광명을, 성남분당갑, 여주·양평·가평 등 10여곳에서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고양일산 등 7∼8곳은 백중우세, 부천소사 등 5∼6곳은 경합지역으로 각각 분류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수원정과 의정부갑, 남양주갑을 비롯한 15곳 이상에서 승리를 자신하는 기류다. 또 안양만안 등 5곳 안팎을 백중우세, 안성 등을 경합 지역으로 각각 구분해 승리 가능성을 열어뒀다. 인천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4∼5석씩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

◇PK, ‘낙동강벨트’가 관건=새누리당 텃밭이던 이곳에서 민주당이 얼마나 선전하느냐가 핵심 포인트다. 현재 판세로는 부산의 야당 바람이 만만치 않은 상태다.

문재인 후보가 출마한 부산 사상과 문성근 후보의 북·강서을, 김정길 후보의 진을 등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총선의 전체 판도가 야당 쪽으로 기울 수 있다. 부산진갑, 해운대·기장을에서는 무소속 후보 출마에 따른 여당 성향표 분산이 변수다. 경남 김해 갑·을, 울산 북구·울주 등도 접전 양상이다.

◇충청·강원 판세=충청지역에서 새누리당은 전체 25석 가운데 충북 충주와 제천·단양, 충남 천안을 등 기존 3개 지역구에다 대전 중구와 대덕, 충북 청주상당 등 3곳에서 의석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10곳 안팎의 승리를 점친다.

충북에서 5∼6곳, 충남에서 1∼2곳, 대전에서는 서갑과 유성 등 2곳의 승리를 각각 기대하는 분위기다. 자유선진당은 대전·충남의 3∼4곳을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 강원도(9석)는 여야가 각각 4곳을 경합우세로 보고 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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