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미사일 대비 亞·太 MD구축”… 韓·日·호주 등과 협상 추진
미국과 호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군사력 강화를 위해 호주 북부 다윈 외에도 브리즈번, 퍼스 등 3개 지역에 미군 및 군비 주둔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은 이와 함께 북한의 탄도 미사일 공격을 방어한다는 명분으로 아·태지역에서 ‘미사일방어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어 중국과의 긴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 국방부가 오는 11월 미·호주 정상 간 최종 합의를 위해 마련 중인 전략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북부 다윈에 해병대원 순환배치 외에도 호주 동쪽 브리즈번과 남서쪽 퍼스의 ‘스털링 해군기지’를 각각 미 전함·잠수함 및 항공모함 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또 호주 북서쪽 코코스 제도에는 글로벌호크 등 정찰기 8대를 배치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처럼 당초 계획보다 이 지역에서 미군의 군사력 배치가 강화되는 것은 인근 지역 자원확보를 감안한 호주 측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아울러 미국은 북한과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와 중동에 유럽과 같은 ‘지역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매들린 크리던 미 국방부 글로벌 전략담당 차관보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이 공동 주최한 회의에 참석, 지역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북한과 이란의 인접국에 대한 위협과 양국이 장래에 개발할지 모를 장거리 미사일로부터 미국을 방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던 차관보는 미 정부가 지역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한·미·일, 미·일·호주 등 2개의 3자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시아와 중동에 구축할 새로운 지역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유럽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이른바 ‘단계별 탄력적 접근전략’을 모델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d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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