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고객에 영화·게임 무료”… 연말까지 콘텐츠 80여개 제공키로

SK텔레콤은 27일 LTE 전국망 구축을 앞두고 요금체계를 개편하고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는 등 LTE 서비스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우선 LTE 62요금제 이상 고객에게 연말까지 영화, 게임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T 프리미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해당 고객은 매월 2만 포인트를 부여받아 T 프리미엄에서 주문형 비디오(VOD) 방식의 영화, 드라마와 고화질(HD) 해상도의 게임, 최신 애플리케이션, e북, 만화 등 5개 영역의 80여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T 프리미엄에는 부러진 화살, 페이스 메이커 등 최신 영화와 드래곤볼, 원피스와 같은 인기 만화도 제공된다.

SK텔레콤은 또 국내 3대 게임사인 넥슨, 네오위즈, NHN과 협약을 맺어 게임 콘텐츠와 데이터 이용요금을 결합한 제휴상품을 이르면 5월 중 출시하기로 했다. 카트라이더, 블루문 등 PC에서만 가능하던 게임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요금체계도 개편했다. 다음달 1일부터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200MB에서 8GB까지 최대 86% 확대하고 ‘데이터 한도 초과요금 상한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데이터 한도 초과요금 상한제란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초과할 경우 종전보다 60%만 할인된 종량 요율(1패킷당 0.01원)을 적용하고, 초과요금이 1만8000원을 넘지 않도록 사용을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데이터 초과사용량이 3GB을 넘으면 속도도 200Kbps 수준으로 제어한다.

SK텔레콤은 “고객들이 빨라진 LTE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대했지만 콘텐츠 요금이 걸림돌로 작용했다”며 “이번 요금체계 개편은 콘텐츠 이용에 따른 요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종수 기자 js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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