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대회서 3승… 괴력의 청야니

Է:2012-03-2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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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야니(23·대만)는 넘지 못할 벽인가. 한국여자골프가 청야니에 막혀 또 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벌써 4번째 준우승이다.

3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청야니는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라 코스타 골프장(파72·6490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를 1개로 막고 버디는 3개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청야니는 단독 2위로 치고 올라온 유선영(26·인삼공사)에 6타 앞선 압도적 1위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청야니는 올 들어 열린 LPGA 투어 5개 대회 중 3개의 우승컵을 가져가면서 통산 15승을 쌓았다. 우승상금 25만5000달러를 보탠 청야니는 시즌 상금을 79만2166달러로 늘려 2위 미야자토 아이(일본·36만9175달러)와의 격차를 배 이상 벌렸다.

LPGA 통산 102승과 시즌 첫 승에 도전장을 냈던 한국선수들은 연장전 두 번을 포함해 4차례나 준우승에 그쳤다. 청야니의 벽에 막혀 우승을 놓친 것은 이번 시즌에만 3번째다.

지난달 열린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신지애(24·미래에셋)가 우승 경쟁에 합류했지만 청야니를 넘지 못하고 3위에 머물렀다. 또 지난 주 RR 도넬리 파운더스컵에선 최나연(25·SK텔레콤)이 1타 차 선두를 지킨 청야니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청야니에 5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유선영은 마지막 날 6개의 버디를 낚았지만 보기를 5개나 쏟아내면서 최종 합계 8언더파를 기록, 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다. 3라운드에서 3타차 단독 2위를 지켰던 신지애는 이날 2오버파로 무너지며 최종합계 7언더파를 기록, 펑샨샨(23·중국)과 함께 공동 3위로 밀렸다.

초반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던 맏언니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는 4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랐다. 한국낭자군은 오는 2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또 다시 청야니와 격돌한다.

서완석 국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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