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다시 빛난 유머 감각… 美 중견언론인 만찬장서 영상 통해 폭소 자아내

Է:2012-03-2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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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년 역사의 미국 중견언론인 모임인 ‘그리다이언 클럽’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유머 감각이 다시 빛났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일정과 겹쳐 불참했지만 이날 정례 만찬에서 비디오 영상을 통해 갖가지 농담으로 언론인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부에서 내가 오늘 만찬에서 빠지기 위해 방한 일정을 정했다고 주장했다”면서 “말도 안 된다. 토요일 밤 6시간을 보내기에 더 좋은 자리가 또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는 그리다이언 클럽의 연례 만찬이 지나치게 오랜 시간 진행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그는 또 “나는 적절한 대리인을 보내고 싶었고,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을 골랐다”면서 “73세인 패네타가 그리다이언 클럽 회원들이 필요한 젊은 기운을 주입할 것”이라고 농담해 대부분이 고령인 참석자들을 희화화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오늘 행사에 3명의 연사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패네타 장관과 데비 와서먼 슐츠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 그리고 음…음…누가 세 번째인가요”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와 폭소가 쏟아졌다. 공화당 대선주자였던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가 지난 1월 경선후보 TV토론회에서 자신의 공약 세 번째를 까먹어 망신을 당한 것을 풍자한 것이다.

이에 페리 주지사는 “오바마가 지금 한국에 있고 비무장지대(DMZ)에 갔다는 기사를 읽었다”면서 “왜 운전면허증을 따려고 한국까지 갔는지 누가 말해 달라”고 말했다.

미국의 운전면허 업무를 관할하는 자동차관리국(DMV)을 DMZ와 혼동하는 척 던진 농담이다. 그는 “분명히 출생신고서 문제 때문일 것”이라며 오바마의 ‘출생지 의혹’을 다시 한번 꺼내들며 웃음을 자아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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