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된 황사철… 외출 땐 꼭 마스크 써야

Է:2012-03-26 18:37
ϱ
ũ
시작된 황사철… 외출 땐 꼭 마스크 써야

올해 첫 황사가 지난 주말 서해안 일대에 출몰했다. 본격적으로 황사 시즌에 접어든 것이다. 황사는 크기가 1∼10㎛(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할 정도로 입자가 매우 작아 코나 입으로 쉽게 들어올 수 있다. 게다가 황사에는 중금속이나 광물질 등이 다량 포함돼 비염 환자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황사가 시작되면 콧물과 코 막힘, 재채기가 더욱 심해지는 등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황사에 노출된 코 점막은 정상 점막에 비해 코 속 염증 물질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황사에 포함된 유해물질이 코 점막에 달라붙어서 더욱 심한 염증 반응을 나타내는 것이다.

황사에 노출되면 후두염이나 기관지염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황사의 미세먼지가 기도 안쪽까지 들어가 후두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 만약 황사에 노출된 이후 일주일 이상 기침이 계속되고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목소리에 변화가 생겼다면 후두염으로 발전했다는 신호다. 후두염을 방치하면 폐렴을 합병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황사 피해를 줄이는 방법은 황사 발생 시 외출이나 실외운동을 가급적 삼가고 실내에서도 창문을 열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황사 때문에 외출을 아예 안 할 수도 없는 노릇.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특수 마스크를 쓰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일반 마스크도 어느 정도 먼지를 차단해준다.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라면 렌즈 대신 안경을 쓰고 먼지가 잘 붙는 니트류는 피한다.

실외 활동 중에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구강과 호흡기 점막에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 오염물질을 희석하는 역할을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소변을 통한 중금속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용배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은 황사 시즌 동안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는 약물을 예방적으로 사용하면 콧물과 코 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