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멋 ‘토기’展… 호림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 200여점 선봬
북한 개성 출신의 윤장섭(90) 성보문화재단 이사장이 평생 수집한 개인소장품을 토대로 1982년 개관한 호림박물관(관장 오윤선)은 국내 박물관 가운데 토기와 도자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서울 신림동 본관과 강남구 신사동 분관에 소장하고 있는 유물이 국보 8점, 보물 46점 등 1만5000여점에 달한다. 이 가운데 1만여점이 토기와 도자기다.
호림박물관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28일부터 9월 28일까지 신사동 분관에서 ‘토기’를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 토기는 점토를 빚어 600∼1200도 사이에서 구워낸 그릇을 말한다. 소박한 멋과 조형성이 깃든 토기는 고대인의 삶과 미의식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자료다. 전시에서는 기원전 1세기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시기별로 다양한 형태의 토기 200여점을 선보인다.
1전시실 ‘바람을 담다’에서는 배(船) 말(馬) 짚신 오리 새 등을 본뜬 희귀 모양 토기가 나오고, 2전시실 ‘시간을 담다’에는 소뿔 모양 손잡이가 달린 항아리와 화로 모양 토기 등 장식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 전시된다. 3전시실 ‘대지를 놓다’에서는 각종 그릇받침과 그 위에 놓인 항아리를 통해 흙에서 탄생해 땅위에 놓인 토기의 특성을 보여준다(02-858-2500).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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