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銀총장에 美 다트머스 大총장 김용 지명

Է:2012-03-2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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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 차기 총재에 미국 다트머스 대학의 한국인 총장 김용(53·미국명 Jim yong Kim)씨가 지명됐다고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국제금융기구 수장에 한국인 김용 총장을 깜짝 발탁했다고 AP통신이 미국 정부 고위관리의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이 관리는 그의 탁월한 경험이 창립 이후 미국이 독식해 왔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WB 총재직을 무난히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측근들은 23일 임기 만료된 로버트 졸릭 현 총재 후임에 12명 이상의 저명인사를 후보군으로 두고 저울질해 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고심 끝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과 결핵 퇴치에 적극적이고 혁신적으로 앞장서 온 그의 포괄적인 경험을 높이 샀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최종 결정은 각 국가를 대표하는 WB 25인 이사회에서 결정되나 분담금 규모가 가장 많은 미국의 입김이 결정적인 만큼 김 총장의 총재 지명은 그대로 받아들여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서울 태생인 김 총장은 5세 때 가족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 브라운대를 졸업한 후 하버드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했다. 이어 중남미 등에서 의료구호활동을 벌여왔고 2004년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국장을 맡은 이후 2009년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아이비리그 첫 총장을 맡았다. 2005년에는 ‘미국의 주요 지도자 25인’으로 뽑혔고, 2006년에는 타임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이머징 국가들은 이번 WB 총재 자리를 놓고 G24(24개 이머징국가들 모임)를 중심으로 신흥국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펴왔으나 무위에 그치게 됐다.

브레턴우즈 협정에 따라 각국의 경제부흥과 개발촉진을 목적으로 1946년 설립된 WB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글로벌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제기구로 우리나라는 55년에 가입했다.

정진영 기자 jy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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