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농촌마을 찾아가 ‘가위손 봉사’… 남양주 정충교·김성자씨 부부
경기도 남양주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는 있는 정충교(55), 김성자(51)씨 부부가 농촌마을을 찾아 3년째 이용봉사를 펼치고 있다.
이 부부는 6주 간격으로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안평리 농촌마을 찾아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부부는 지난 20일에도 마을회관에서 이용봉사와 함께 자신들이 준비한 오징어, 굴, 꽁치 등 맛깔스런 반찬 등으로 푸짐한 잔칫상을 차려 동네 어르신들을 대접했다. 부부는 “저희들의 봉사로 어르신들이 예뻐지고 젊어지는 날”이라며 어깨춤을 추며 연신 싱글벙글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조옥순 부녀회장은 “이들 부부가 동네에 오는 날이 되면 아침부터 무척이나 기다려진다”며 “지금은 한동네 사람처럼 여겨질 정도로 친숙하다”고 전했다. 이 마을 길용관 이장은 “처음 이발봉사를 왔을 때만 해도 ‘몇 번 하다 말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변함없는 모습을 보고 잠시나마 그런 생각을 했던 내가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자신들의 봉사활동이 드러나는 것을 꺼리는 이 부부는 매주 쉬는 날 거르지 않고 장애인시설이나 시골마을을 돌며 이발봉사를 실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천=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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