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젠하워 손녀 ‘아름다운 반대’… 워싱턴에 세워질 기념물 “지나치게 웅장하다” 축소 요구
워싱턴에 세워질 대규모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기념물 건립 계획에 후손들이 너무 거창하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캐나다 출신의 현대건축 거장인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아이젠하워 기념물은 4에이커(1만6187㎡) 규모다. 주위에는 나무를 심고 관람객이 조작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장치를 설치하며 20m 높이의 금속망으로 기념물 주위를 에워싸는 구조다. 기념물에는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 같은 아이젠하워 생애의 여러 중요한 시기들이 부조된 2개의 기념 석조물을 마주 보고 소년 아이젠하워가 서 있는 조각도 설치된다. 설치 예산은 1억1250만 달러로 잡혀 있다.
그러나 아이젠하워의 손녀인 수전 아이젠하워는 20일 미 하원 자연자원위원회 국립공원 소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기념물이 지나치게 웅장해 아이젠하워의 소박한 성품에 비추어 부적절하며 건립 및 유지 예산도 많이 든다고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그는 아이젠하워가 “좀 더 소박한 규모를 원했을 것”이라며 게리를 만나 설계 변경이 가능한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롭 비숍 국립공원 소위 위원장은 이에 아이젠하워 후손과 일부 전문가들의 비판을 의식한 듯, 기념물 설계에 대한 합의를 촉구했다. 그러나 게리는 후손들의 의사를 감안해 설계를 변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는 미국 육군 원수 출신의 정치가로 2차대전 중 유럽주둔 연합군 최고사령관으로 승리를 이끌었으며 1953년부터 61년까지 미국 대통령을 연임했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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