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권력 승계’ 확실한 의견일치… 中정계 3대파벌 수장 후진타오·장쩌민·쩡칭훙

Է:2012-03-2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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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리쥔 사건’ 이후에도 중국 정계 내 각 파벌 수장들이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의 권력 승계를 놓고는 확실한 의견 일치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진타오 주석(공청단파), 장쩌민 전 주석(상하이방), 쩡칭훙 전 부주석(태자당) 3명은 최근 개혁이라는 과업을 완수하고 분열을 막기 위해 올 가을 제18차 당 대회(18대)에서 시 부주석이 대권을 잇는 문제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고 미국에 본부를 둔 중문 사이트 보쉰(博訊)이 21일 보도했다. 이는 보시라이 실각 이후 권력 상층부 판짜기를 놓고 후-장-쩡 사이에 이견이 있더라도 이로 인해 후계자 문제에까지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 부주석은 18대에서 후 주석으로부터 당 총서기직을 넘겨받게 되며 국가주석직은 내년 봄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승계할 예정이다. 그러나 중앙군사위 주석직은 후 주석이 곧바로 물려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쉰은 또 중앙정법위 서기인 저우융캉 정치국 상무위원(서열 9위)이 과거 자신의 비리가 드러날 것을 우려해 왕리쥔과 보시라이를 보호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왔다고 밝혔다.

보쉰에 따르면 저우융캉은 왕리쥔이 지난달 6일 청두 미국총영사관에 도피한 다음날 자신의 수양아들을 현장에 보내 왕리쥔의 안전을 보장하고 처벌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서면 약속을 함으로써 그가 총영사관에서 나오도록 했다. 저우융캉은 추진(邱進) 국가안전부 부부장이 왕리쥔 신병확보를 위해 총영사관에 갔을 때 수양아들인 야저우호텔 총경리 쿵타오(孔濤)를 함께 보냈다는 것이다.

저우융캉은 1980년대 초반 랴오닝성 판진시에서 시장 등을 지낼 때 쿵타오, 왕리쥔과 알게 돼 지금까지 긴밀하게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왕리쥔은 저우융캉이 쿵타오 등 주변 인물과 함께 연루된 수십억 위안에 달하는 부패 관련 자료를 갖고 있었으며 일부는 미국 총영사관에 전달됐다고 보쉰은 전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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