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60주년 맞은 광주 월산교회 홀몸노인 돌봄 등 전방위 봉사하니 저절로 성장

Է:2012-03-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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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60주년 맞은 광주 월산교회 홀몸노인 돌봄 등 전방위 봉사하니 저절로 성장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이한 광주 월산교회(담임목사 장석진)가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 사역에 앞장서고 있다.

월산교회는 2005년 6월부터 교회 주변인 광주 월산동에 살고 있는 홀몸노인을 돕는 ‘천사도우미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 차원에서 1004명의 성도가 매월 1000원씩 헌금해 모은 100여만원으로 100명의 홀몸노인을 찾아가 도와주자는 윤문현 집사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를 위해 교회 측은 광주 남구청의 도움을 받아 생활형편이 어려운 홀몸노인들의 명단을 확보한 뒤 이들의 가정을 전담하는 100명의 천사도우미가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방문해 계란·라면·요구르트 등 각종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천사도우미들은 홀몸노인 가정을 방문해 목욕봉사는 물론 청소와 빨래 등 가사도우미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또 계절에 따라서는 김장, 보일러 수리, 집 앞 눈 쓸기 등 홀몸노인들이 원하는 영정사진 촬영이나 산책도 함께 하고 있다.

교회 천사도우미들의 봉사사역은 해가 거듭되면서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월산아카데미를 만들어 지역 주민들을 위한 한글교실과 지역 아동들을 위한 영어·미술·논술 교육 등을 시행해 저소득층의 사교육비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매년 초 교회를 다니는 다음 세대들에게 1000만원의 정학금도 전달하고 있다. 올해도 많은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여기에 담임목사와 성도 등 60여명이 호스피스 봉사자 교육을 직접 받은 뒤 이를 실천하고 있다. 교회는 2008년 10월 호스피스 봉사단을 창단한 이후 조별로 나눠 매주 토요일 광주기독병원 호스피시병동을 찾아 말기암 환자들을 상대로 목욕과 발 마사지, 찬양과 기도 등의 봉사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 2008년부터 주일마다 교회 내 유치부실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하거나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후에는 미용봉사나 60세 이상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한 치매예방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교회는 올해 60주년 기념사업으로 해외 선교차원에서 동남아시아의 오지에 교회와 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교회 측은 올해 안에 3000만원을 들여 필리핀이나 라오스, 캄보디아 등의 오지에 교회를 설립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가장 효과적인 해외선교활동으로 여겨지는 학교도 이들 지역 중 한 곳에 설립할 방침이다.

1952년 3월 6·25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태동된 이 교회는 고난의 역사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해 지금은 등록 신도 1500여명에 달하는 대형 교회로 자리 잡았다.

두레연구원(김진홍 목사) 장학생으로 미국 유학을 다녀온 이 교회 장석진 담임목사는 “열악한 지역에 위치한 교회가 나아갈 길은 다음세대와 함께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첫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또 다른 소망의 60년을 바라보며 무엇보다 영혼을 살리는 전도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광주=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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