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여론조사] D-20…부산 사상 손수조·문재인 11.5% 포인트 차
민주통합당과 야권 단일화에 성공한 통합진보당 후보들이 수도권에서 새누리당 후보에 앞서거나 대등한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아울러 ‘낙동강 벨트’에 속하는 민주당 후보들도 새누리당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
국민일보가 4·11 총선 ‘D-20’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GH코리아에 의뢰해 19∼20일 전국 11개 지역구를 조사한 결과, 서울 관악을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47.3% 지지율로 새누리당 오신환 전 서울시의원(40.1%)을 7.2% 포인트 앞섰다.
통합진보당 심상정 공동대표도 경기 고양덕양갑에서 48.3%를 얻어 39.7%에 그친 새누리당 손범규 의원을 따돌렸으며 같은 당 천호선 대변인은 서울 은평을에서 44.2%로 한나라당 친이명박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44.9%)에 불과 0.7% 포인트 뒤진 초박빙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이 공동대표의 ‘문자 메시지 조작 파문’이 계속 커짐에 따라 야권 단일화 위력이 반감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야권 대권주자와 여성 정치 신인 대결로 주목받고 있는 부산 사상은 51.5% 지지율의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40.0%)를 이겼고 북·강서을의 경우 민주당 문성근 최고위원이 51.0%의 지지를 받아 새누리당 김도읍 전 검사를 11.0% 포인트 차로 제쳤다.
부산진을과 경남 김해을에서는 각각 새누리당 이헌승 후보(39.1%)와 민주당 김정길 후보(40.3%),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45.1%)과 민주당 김경수 후보(44.4%)가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이다.
여야의 또 다른 승부처로 부상한 세종특별자치시는 뒤늦게 뛰어든 민주당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42.0%로 1위를 차지했다.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와 새누리당 신진 후보는 23.8%, 21.2%에 그쳤다. 대전 중구는 새누리당 강창희 전 의원(37.9%)과 선진당 권선택 의원(32.8%)의 2파전 속에 민주당 이서령 후보가 21.4%로 나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놓고 맞붙은 서울 강남을에서는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52.0%로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39.0%)를 눌렀고 서초갑도 새누리당 김회선 전 국가정보원2차장이 47.5%로 민주당 이혁진 후보(25.7%)를 크게 앞섰다. 이곳에 출마하는 국민생각 박세일 대표는 8.7%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역구 당 유권자 500명씩(전체 5500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번호추출(RDD)에 의한 자동응답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 포인트다. 오차 보정은 추출된 표본을 지역구와 성별, 연령별 인구비례 할당을 통해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지역구별로 4.2~10.0%였다.
한민수 기자 ms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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