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투 릴레이 ‘지키는 야구’ 빛나다… 프로야구 시범경기
겨우내 답답한 실내경기에 갈증을 느꼈던 야구팬들의 열기가 경기장을 연일 뜨겁게 달구고 있다. 2012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평일에도 수많은 관중을 동원하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시범경기 3일째인 20일 KIA, 롯데, SK가 승리를 거뒀고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 LG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KIA는 ‘지키는 야구’가 진가를 발휘하며 넥센에 3대 0 영봉승을 거뒀고, SK도 아킬리노 로페즈의 퀄리티스타트 등 마운드의 완벽 투구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으며 9대 1승리했다. 청주구장에선 롯데가 경기초반 일찌감치 6점을 뽑아내 한화를 무력화 시키면서 9대 2로 이겼다.
◇목동=KIA는 넥센과의 경기에서 마운드의 파워를 앞세워 9회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완승했다. 이로써 KIA는 시범 첫 경기에서 패한 후 내리 2연승을 달렸고 넥센은 연거푸 2연패를 당하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서재응은 4이닝 동안 4안타, 2볼넷만 허용하며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등판한 한승혁도 선동열 감독의 지키는 야구에 한몫을 더했다.
마운드의 호투와 함께 1회 초 공격에서 KIA 타선은 3점을 뽑아냈다.
초반에 3점을 올린 KIA는 대량득점을 노렸지만 넥센 선발 밴 헤켄이 2회부터 안정을 찾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문학=SK의 타선이 삼성투수를 상대로 장단 15안타로 정신없이 두들기며 쾌승을 거뒀다.
삼성은 지명타자로 출장한 채상병이 솔로 아치를 그리며 힘을 불어넣었지만 지난해 KIA에서 활약하다 이번 시즌 SK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아킬리노 로페즈가 퀄리티스타트(선발 등판해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펼치며 삼성 타자들을 돌려 세웠다. SK는 이날 경기로 시범경기 2승1패를 기록했다.
◇청주=롯데는 한화와의 경기에서 2회초 상대 선발 브라이언 배스를 상대로 대거 6득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해 대승했다.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배스는 첫 시범경기에 등판해 2이닝 동안 63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2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톡톡히 신고식을 치렀다.
롯데는 5번 타자 강민호부터 9번 타자 정훈까지 연달아 장단타를 때리며 순식간에 4점을 뽑아냈고 여기에 이승화와 홍성흔까지 각각 1타점을 올리며 2회 초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잠실=LG와 두산의 서울라이벌 첫 경기는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1대 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양 팀은 시범경기 전적 1승1무1패를 기록하게 됐다.
LG는 4회초 1사 2,3루에서 서동욱이 2루수 앞 땅볼로 잡히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리드했다. 두산은 6회말 1사 3루 상황, 임재철이 희생 플라이로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결국 두 팀은 10회 공격에서도 이렇다 할 결정타를 보여주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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