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총선체제 돌입] 박근혜 “나라 바꾸겠다는 사명감…” 비장한 총선 각오
4·11 총선 지역구 공천을 마무리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비장한 각오를 피력했다. 출사표에 버금가는 심경으로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이번 총선 과정에서 새누리당은 정치가 어떤 개인이나 정당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으로도 평가를 받겠다는 각오로 우리 모두가 한마음이 돼 정치와 나라를 바꾸겠다는 사명감으로 이번 총선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돌이켜보면 지난 12월 말 비대위가 출범했을 때는 참 암담한 심정이었지만 비대위원들이 어려운 가운데 큰 결심을 해줬고 모두 당을 살리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준 결과 많은 쇄신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술회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수도권 첫 민생 탐방지로 인천을 찾아 ‘야풍(野風)’ 차단에 나섰다. 인천은 역대 선거에서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아 온 대표적인 지역이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탄핵 역풍 속에 열린우리당이 9석을 차지하고 한나라당은 3석에 그쳤다. 그러나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이 10석(친박 무소속 포함), 민주당이 2석을 얻었다.
3시간 가까운 방문 시간 동안 박 위원장은 분 단위로 쪼개 일정을 소화했다. 산곡동 골목시장을 출발해 계양구 병방시장을 거쳐 청라국제도시 건설 현장을 방문, 진행 상황을 점검한 박 위원장은 서구 중앙시장까지 이동했다. 같은 당 후보들의 사무실에 들러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박 위원장은 병방시장에서 서민경제가 어렵다는 시장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해 저희가 많이 노력하고 있다. 꼭 서민경제가 살아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청라국제도시 내에 있는 풍림엑슬루타워 입주민 연합회 회장이 ‘지하철 7호선 공약이 지켜지지 않는다’고 호소하자, 그는 “정부의 약속을 믿고 분양을 받으신 3만3000가구가 무슨 잘못이 있는가. 정부의 약속을 믿고서 받으신 것”이라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어떤 지원과 역할을 해줄 수 있는지 관심을 갖고 돌아가서 잘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기자들이 ‘비례대표 1번을 배정 받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공천위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쪽에서 발표해야 한다. 내가 말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한민수 기자 ms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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