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시 동조화 심화… 국내 기업 글로벌 리스크에 노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국내외 주식시장 간 동조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형준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18일 내놓은 보고서 ‘국내 및 글로벌 금융시장 간 동조화와 시사점’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와 해외지수의 상관관계가 2009년 1월 1일 이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일간 수익률의 경우 S&P500이 16.3%에서 23.9%로, MSCI가 34.2%에서 40.2%로, S&P350유럽이 32.7%에서 36.8%로 상관관계가 커졌다. 동조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주간 수익률의 경우도 S&P500이 50.0%에서 65.1%로, MSCI가 58.3%에서 72.6%, S&P350유럽이 53.7%에서 70.5%로 금융위기 이후 상관관계가 높아졌다. 동조화는 코스피지수가 급등락할 때 더 두드러졌다.
임 위원은 그 원인으로 외국인투자자의 영향력 확대와 우리나라 기업의 글로벌화를 꼽았다. 글로벌시장 여건에 민감한 외국인투자자의 주식 보유비중이 30%를 웃도는 가운데 보유비중 대비 거래비중이 2001∼2007년 평균 48.4%에서 2008∼2011년 65.1%로 매매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아울러 우리나라 상위 1∼8위 기업들이 글로벌리스크에 크게 노출돼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동조화가 시장안정성과 위험분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나친 동조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임 위원은 동조화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 장기 보유주식 매매에 대한 세제혜택 부여 등을 통해 외국인투자자의 투매유인을 완화하고 거주자 외화자산 보유 확대와 국내 헤지펀드 활성화를 통해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용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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