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계속 피우면… ” 美, 충격적 금연광고 시작
미국 정부가 흡연의 폐해를 담은 충격적인 동영상까지 동원하며 흡연에 대한 대공세에 나선다.
미국 보건후생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5일(현지시간) 국민들에게 흡연의 폐해를 알리고 금연을 권장하기 위해 대중매체를 통한 대대적인 금연광고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와 뉴욕주 등이 연간 최대 20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금연 광고를 해오고 있으나 연방정부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가 취해지는 것은 처음이다.
미 전역을 상대로 한 이번 광고는 TV와 신문은 물론 영화, 잡지, 인터넷 등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12주간 계속될 예정이다. ‘전 흡연자들의 조언’이라고 명명된 이 캠페인은 담배를 피우다 끔찍한 질병에 걸린 사례를 생생하게 증언하는 형식이다.
우선 시청자들은 후두암에 걸려 화학치료를 받았고, 발성기관을 절개해 전자보조기구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말을 하는 51세 중년 여성인 테리를 만나게 된다. 의치를 한 그녀는 가발 빗질을 하며 발성 보조장치를 조절하고 있다.
또 다른 광고는 흡연으로 인한 혈관 질병 때문에 두 다리를 잃은 뒤 보철을 끼우는 31세의 청년 브랜든의 처절한 모습을 보여준다. CDC의 토머스 프리든 소장은 “광고 내용이 다소 끔찍할지는 몰라도 흡연이 가져올 충격적이고 고통스런 결과를 흡연자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광고는 담배를 피울 경우 폐암과 후두암, 심장병, 뇌졸중, 천식, 버거씨병 등을 촉발할 수 있음을 흡연자들에게 인식시키고 있다.
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인구의 20.6%가 담배를 피우고 있고, 800만명 이상이 흡연에 따른 질병을 앓고 있으며, 18세 이하 청소년의 경우 매일 1000명 이상이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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