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17일]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사람

찬송: ‘나의 생명 되신 주’ 380장(통 424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야고보서 4장 6절

말씀: 슈퍼마켓에 가면 수 백 가지가 넘는 과자들이 진열대에 놓여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오랜 세월동안 우리들의 사랑을 받아온 장수 제품들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과자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과자, 일명 최고령 어르신 과자는 1945년에 출시된 연양갱이라고 합니다. 단팥을 주재료로 하는 이 제품은 지난 60여년 동안 단 한 번도 중단되지 않고 생산되고 있었습니다. 비록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습니다만 아직도 매달 120만개가 판매되고 있는 효자상품입니다. 그 다음으로 장수한 과자는 올해로 연세가 쉰 살인 산도이고 세 번째로 장수한 과자는 교회 모자실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과자입니다. 무엇인지 아시겠습니까? 새우깡입니다. 1971년에 출시된 이 제품은 지금까지 62억 봉지가 팔렸습니다. 또 하나의 장수 제품은 군인들이 유난히 좋아하는 것인데요, 초코파이입니다. 1974년에 출시된 이후로, 지금까지 무려 140억 개 이상이 팔렸습니다. 이것들을 한 줄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25바퀴나 돌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과자들을 보면 우리도 모르게 자꾸만 손이 갑니다. 하지만 반대로 하루 종일 눈앞에 있어도 먹고 싶다는 마음이 전혀 들지 않는 것들도 있습니다.

우리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너무나 좋아하셔서 자꾸만 마음이 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하나님이 너무나 싫어하시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싫어하실까요? 교만한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국어사전에 보면 스스로 잘난 체하고 뽐내며 건방진 것을 교만이라고 정의내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사람들을 그토록 싫어하실까요? 우리는 그 이유를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사울의 모습을 통하여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무엘상 15장에 보면, 사무엘 선지자는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돌아온 사울 왕을 심하게 책망하였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사울에게 아말렉에 속한 모든 생명들을 진멸하라고 명령하셨지만 좋을 것들은 남겨 두었습니다.

이처럼 사울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였던 것은 그의 마음이 교만하였기 때문입니다. 교만한 사람과 겸손한 사람의 차이는 간단합니다. 귀에 있습니다. 교만한 사람의 귀는 굳게 닫혀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말을 절대로 듣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생각이 항상 옳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사울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마음이 교만해지자 하나님의 말씀도 귀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오직 자신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이처럼 교만한 자를 하나님은 물리치십니다. 성도여러분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겸손한 자입니까? 교만한 자입니까?

기도: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는 주님, 언제나 겸손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가정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영찬 목사(대구 동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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