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미군, 조기 철수하라”… 카르자이 대통령, 패네타 美국방에 요구

Է:2012-03-15 22:05
ϱ
ũ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총기난사 사건의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미군의 조기 철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15일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수도 카불을 방문한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과 회담을 열어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우리는 모든 보안책임을 넘겨받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 “2014년 말이 아닌 2013년까지 모든 (미군 철수) 과정이 완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아이말 파자이 대변인이 밝혔다. 카르자이는 또 향후 모든 외국군대를 아프간 마을로부터 철수시켜 다른 기지로 재배치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아프간내 저항세력 탈레반은 성명을 발표, 미국-아프간-탈레반 3자가 진행해 온 평화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혀 이번 사건으로 미국이 점점 궁지에 몰리는 형국이다.

앞서 전날 패네타 국방장관이 아프간 공항에 도착할 즈음 트럭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은 아프간 남부 헬만드 영국군 캠프 바스티온에서 한 남성이 연료 한 통을 실은 픽업트럭을 몰고 패네타 장관을 태운 비행기가 착륙하던 방향으로 돌진했다.

활주로 위를 최고 속력으로 달리던 트럭은 옆 구덩이로 빠졌으며 이 충격으로 화염에 휩싸이면서 다행히 비행기와 충돌하지는 않았다.

심한 화상으로 병원에 실려간 운전자는 치료 중 하루 만에 숨졌으며, 영국군 병사 1명이 부상했다.

연합군의 계약직 통역사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이 운전자는 당시 패네타 장관을 영접하기 위해 모여 있던 미 해병대원들을 공격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자불주 칼라트에서는 미군 총기난사 사건에 항의하는 주민 1000명이 반미구호를 외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